5. 왕 같은 제사장 제사장 직분은 변천을 거듭한 후에 우리에게 넘어왔습니다. 베드로는 우리더러 ‘왕 같은 제 사장’이라고 말합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 가운데 ‘(무능한) 나를 능하게 하시고 (배신자인 나를) 충성 되이 여기셔서 내게 직분을 주셨다고 말합니다(딤전1:12). 그는 또 디모데에게 말하기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딤전6:20).”고 말하고 다시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딤후1:14) 고 재차 당부합니다. 그가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를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 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 일 듯 하게하기 위하여(딤후1:6)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가 안수 받을 때 부탁 받은 것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합니다.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딤전4:14)“ 골로새서에서는 아킵보에게 받은바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당부합니다(골4:17). 여기에서 말하 는 ’삼가‘라는 단어를 다른 번역에서는 ’성실히‘ ’유의하여‘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말하는 ’왕 같은 제사장‘이나 바울이 말하는 ’우리에게 맡겨진 것, 혹은 직분, 혹은 안수‘등은 동일한 의미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냥 제사장이라고 하지 않고 ’왕 같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루하고 천박한 제사장이 아니라 위엄 있고 존경 받는 제사장이 어야 합니다. 모세가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을 때 그의 장인 이드로가 찾아와 모세의 안타까운 정경을 보며 조언을 합니다. 조력자들을 선발하여 돕도록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런데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선발 조건입니다.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 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선발하라고 했고(출18:21-23) 모세는 그대로 행했습니다(출18:24,25). 하나님의 직분을 맡은 사람들은 재주와 덕을 겸비해야 합니다. 재주가 많아도 덕을 앞서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진실무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속여서는 안 되고 압살롬처럼 사람의 마음을 도적질해서는 안 됩니다(삼하15:6). 불의한 이익을 미워해야 합니 다. 발람처럼 가룟 유다처럼 동전 몇 닢에 자신의 영혼을 팔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직분에 충실할진대 우리의 부족함은 하나님이 채우시고 마침내 이루실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것을-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1:12).” |